[지식인마을30] 벤야민&아도르노 '대중문화의 기만 혹은 해방'


기억을 위한 메모



*프랑크푸르트학파(비판이론)

   - 당대의 주요한 사회 정치적 문제들을 해명할 수 있는 포괄적인 사회이론을 구축하기 위해서, 각각의 분과 학문 체계가 갖고
     있는 한계를 넘어서서 경제학, 정치학, 철학, 사회이론, 심리학과 미학 등의 다양한 방법론과 연구 성과들을 결합하여 보다
     다층적인 학제간 (interdisciplinary) 연구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했다.

  - 비판이론의 두 단계
    초기 :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대한 신념을 유지, '전통 이론과 비판이론', 철학, 정치학, 사회과학의 종합에 근거한 현대 사회에
             대한 포괄적인 이론의 생산을 목표로 함(1930년대)
    후기 :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대한 신념을 상실, '계몽의 변증법', 인간의 자연 지배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한 역사철학, 철학적
             인류학 및 문화에 대한 철학적 비판이 목표(1940년대 이후)



* 순수이성비판, 칸트

  - 우리의 시대는 모든 것을 비판에 회부해야 하는 고유한 비판의 시대이다. 종교는 신성함을 통해서, 입법은 그 위엄을 통해서
    비판을 면제받으려 한다. ...... 그러나 이성은 오직 자신의 자유롭게 공개적인 검사를 견딜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거짓 없는
    존경을 허용한다.



* 왜 인류는 진정한 인간적 상태에 들어서는 대신에 새로운 종류의 야만 상태에 빠졌는가? ('계몽의 변증법' 中)

   - 인류사의 필연적 결과. 진보적 사유라는 포괄적 의미에서의 '계몽'이 사실상 스스로를 파괴하는 과정으로 전개되어왔음.
     계몽의 이러한 퇴행적 경향이 이미 인간의 '합리성' 자체에 애초부터 내재하고 있음

   - 인간의 자기보존→인간에 의한 자연의 지배→인간에 의한 사회적 지배→인간에 의한 인간의 내적 자연의 지배
      →계몽에 의한 지배의 총체화; 인간에 의한 인간 자체의 말살(자기소외)



* 계몽적 주체의 귀환
 
   - '오디세이아' 관련
      살아남고 싶은 자는 회복될 수 없는 유혹을 들어서는 안 된다. 그 유혹을 들을 수 없을 때만의 살아남을 수 있다. 사회는 항상 이를 위해 배려한다. 노동하는 사람은 건강한 몸과 집중된 마음으로 앞만을 보아야 하며 옆에 있는 것은 무시해야 한다. 그들은 기분을 전환하고 싶은 충동마저 그 이상의 노력으로 집요하게 승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그들은 실제적이 되는 것이다.('계몽의 변증법' 中)
      오디세우스는 계몽적 주체의 본질인 자기보존을 위해서 자신의 내면적 자연, 즉 자신의 본능과 감정을 억압하며 세이렌의 노래로 상징되는 '행복에의 약속'을 단호히 포기했다. 따라서 아도르노의 관점에서 볼 때, 계몽적 주체의 자기유지는 자기부정, 즉 자신의 내적 욕망과 충동을 부정하고 억압함으로써 얻은 귀결이다. 결국 문명의 역사는 계몽적 주체의 자기희생이 내면화되는 역사이자 체념의 역사에 다름 아니다.



* 오늘날의 사회는 어떻게 이렇듯 피지배 계급의 무능력과 순응주의를 양산할 수 있었을까?

   - 이성의 지배가 총체화
     →계몽의 이상은 양화의 원리와 계산 가능성의 원리에 기반한 체계를 도출
     →이성은 '도구적 이성, 즉 계산하는 이성'으로 전락

   - 베버의 합리화론
     오늘날 : '가치 합리성(실질적 합리성) < 목적 합리성(형식적 합리성)' ⇒ 가치의 상실, 자유의 상실

   - 동일성 원리
      주체가 대상을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 서로 다른 대상들을 주체가 가지고 있는 동일한 하나의 형식으로 강제하는 지배 원리
     →대상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과 개별성을 무시하고 비동일적인 것을 동일성 속에 포섭시킴. 서로 다른 타자를 개념과 동일한 것으로 이해함으로써 보편이라는 이름하에 특수를 말살시킨다.

   - 동일성 원리의 총체적 지배
      ① 외적 자연의 지배에 적용된 동일성 사고 : 개념적 인식
      ② 사회적 지배에 적용된 동일성 사고        : 상품 생산 사회의 교환 원리
      ③ 내적 자연의 지배에 적용된 동일성 사고 : 문화산업으로서의 대중문화
         (※ '대중문화' 대신 '문화산업'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고안해냄. 대중문화라는 표현의 경우 '대중 스스로에 의해 자발적으로 생겨난 문화'라는 긍정적 뉘앙스를 가짐)

   - 문화산업론 中
      문화산업은 '유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고약한 방식으로 실현시켰다.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에 의해 대체 가능하며 개인은 교체 가능한 복제품에 불과하다-하나의 개인으로서의 각자는 절대적으로 대체 가능한 존재로서 절대적인 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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