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3.

 

2006년도의 다이어리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쉴틈없이 이어지는 하드한 일정과 그 안에서 지쳐있는, 또 상처받은 나의 영혼이 담겨 있었다.

 

읽다보니 마음이 아파져 2006년의 나를 토닥토닥 위로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이야, 그 이후의 너에게는 더 힘든 고난과 역경이 펼쳐진단다.

 

삶은 늘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너는 그 고난을 통해 진흙에서 차돌로, 차돌에서 바위로 점점 굳고 단단해져가게 된다.

 

그러나 이제 단단해진 나는 도리어 너의 섬세하고 여리던 그 무엇이 그립고 부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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