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기 1

 

2012.12.22.-12.23.

 

 

 

 

 

■ 출발 전 준비

 

드디어 출발한다. 알람이 7시부터 울렸지만 8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떠난다는 것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없애기 위해 아침을 차렸다. 소고기 장조림도 데우고 콩나물국도 끓였다.

멍하니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식사를 마쳤다.

여느 날과 다름없는 주말 아침. 여전히 실감나지 않는다.

비행기에서 잘 자기 위해 커피를 생략한 것만이 유일하게 다른 점이랄까.

짐을 챙기며 빠뜨린 것들의 목록을 살핀다. 사야할 것들이 있다.

집을 나선다. 시계를 고치고 은행에 들르고 슈퍼에 갔다.

배낭을 서서히 챙겨나가다보니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남은 콩나물국과 찬밥으로 점심을 먹고나니 식료품 비우기도 이제 끝이다.

 

출발이다!

 

 

↑나의 거대한 짐들(메인 배낭, 보조가방, 카메라 가방, 침낭백)

 

 

보조가방, 카메라가방, 큰 배낭에 거대한 침낭까지 든 모습이 다소 웃겨서 엘리베이터에서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경비아저씨의 느닷없는 등장으로 실패하였다.

택시를 잡아타고 강변역까지 왔다. 긴장된다.

시간에 맞춰 KAL리무진이 도착했다. 그렇지만 토요일 오후라 시내를 빠져나가는 시간이 다소 걸렸다.

오후 1시40분 버스를 탔는데 3시가 넘어서야 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쇼핑!

미처 구매하지 못했던 물건들을 돌아다니며 구매하였다. 파우더, 비상약 등등.

그러다보니 보딩을 받아야하는 H구역까지 자연스레 와있었다. 5분 후면 창구가 열린다는 안내가 있길래 은행으로 가려던 발을 창구로 돌렸다. 이미 창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3시40분에 창구가 열렸다. 그러나 줄이 길고 수속이 느려서 내가 카운터에 도착한 것은 4시15분이었다.과장스러운 친절함이 인상적인 아저씨께서 나의 담당이셨다. 아저씨는 내 티켓을 보고는 놀랍다는 반응을 연거푸 다른 버젼으로 보여주셨다.

짐바브웨가 나라 이름이냐고 하기도 했고, 빅토리아펄스라는 나의 목적지를 생전 처음 들어본다고도 하였다.

여자 혼자 그 험한 곳에는 왜 가냐는 식의 물음을 하기도 하였다.

또 2번이나 환승을 한다니까 그럼 짐을 바로 보내줄 수 없다고 하기도 했으나 옆의 다른 직원에게 물어보더니 되게 해주셨다.

꽤나 부산스러운 분이셨던 데다가 보딩패스기계의 용지가 때마침 떨어지기도 해서 내 보딩패스를 받는 데에만 무려 15분이 걸렸다.

내 뒤에 길게 늘어섰던 줄은 어느새 다른 창구에서 해결되어 거의 다 사라지고 없었다.

기로 긴 체크인이 끝나자 어느덧 시간에 여유가 없었다.

나는 몹시 당황하여 서둘러 지하 1층 외환은행으로 갔다. 은행에서 사이버환전해뒀던 돈을 찾고 보험도 들고 신속 처리한 후 근처 화장실로 달려가 긴급히 복대에 돈을 옮겨넣었다.

 

 

이번에는 세탁소를 찾을 시간. 세탁소 위치를 정확히 알아오지 않은고로 이리저리 당황하여 헤매다가 지하 1층 반대편 끝에서 찾아냈다.

그러나 하나투어 이용자도, 아시아나 이용자도 아니라 했더니 무려 38,000원을 요구했다. 옷 한 벌 살 값이었다. ㅜ_ㅜ

내가 알아온 곳은 원래 8,000원이었는데....

그러나 이미 다른 세탁소를 찾기에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38,000원을 선불로 지불하고 서둘러 3층으로 갔다.

 

 

 

 

 

■ 출발 직전의 긴장과 우울

 

짐 검사와 출국 심사를 마치고 뒷쪽 터미널로 가는 셔틀전철을 타고나니 비로소 맥이 풀릭 출발하는 것이 실감났다.

그러자 급속도로 우울함이 찾아왔다.

오랜만에 혼자 하는 여행이라 두려움과 긴장도 컸다. 내가 무엇을 위해 왜 떠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기분이 너무나도 다운되어 참을 수 없었다. 당장 여행을 중지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때였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 O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 6시 비행기라고 한참 전에 알려줬던 것 같은데 잊지않고 연락한 것이다.

O는 무척 미안하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해왔는데, 지금이라도 여행을 취소하면 안되냐는 O의 말이 무척이나 고마웠다.

지금 이 순간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고마운 친구가 누구인가 절실히 느꼈다.

O는 거듭 나를 말리고, 걱정하고, 미안해하며 내 자세한 스케쥴까지 챙겼다.

그때 받은 감동은 도무지 지금 표현이 안된다.

O와 통화하며 나는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그러나 어느덧 게이트 바로 앞. 탑승시간이었다.

부모님과도 통화해야 했기에 O와의 전화를 끊었다.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엄마와 동생과 통화를 하고 이제 막 탑승하려는데 갑자기 장문의 문자가 도착했다. 바로 O였다.

이번에는 눈물을 도무지 참을 수 없었다. O의 문자를 읽으며 나는 나도 모르게 울고 말았다.

 

이루 말할 수 없이 복잡한 심경으로 나는 비행기에 올랐고, 고마웠던 O와 사랑하는 나의 가족, 여러 감정들로 혼재된 나의 20대와

대한민국을 뒤로 한 채 이륙하였다.

늘상 비행기를 타면 무서워 죽을 것만 같았으나 이번에는 다름 감정들이 압도하여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다.

 

비행기는 한 줄에 6열짜리 작은 비행기였다. 체크인할 때 부산스럽던 아저씨가 장거리 여행이니 제일 좋은 자리를 주겠다고 한 것은

과연 틀린 말이 아니었다. 비즈니스석과 연결된 가장 앞자리 통로쪽 자리로 다리도 한참 뻗을 수 있는데다 승무원들의 서비스도 맨 처음

받을 수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코트를 맡긴 후 반팔에 가디건 차림으로 버티고 있던터라 담요부터 챙겨 몸을 말고 눈을 감았다.

중간에 잠깐 기내식을 먹었다. 북경까지는 그리 긴 비행이 아니었다.

 

 

 

 

■ 중국에서의 당황스러운 환승

 

 

2시간여 후 나는 베이징 공항에 내렸다. 북경은 우리나라보다 더 추웠다.

비행기는 연결통로도 없이 계단을 통해 내려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식이었는데 비행기 문을 나선 순간 엄청난 추위가 뼛속 깊이 스며들었다.

계단 아래 셔틀이 두 대 있었는데 하나는 엄청 아늑해보이는 봉고차였고, 다른 하나는 늘 공항에서 보던 문 다 열린 버스였다.

내 앞에 내린 비즈니스석 손님들은 전부 봉고에 앉아있었다. 나는 이코노미석에서 내린 첫승객이었다.

순간적으로 따뜻해보이는 봉고차에 혹했다가 안된다며 다시 버스쪽으로 발을 돌렸는데, 내 뒤에 바로 따라내렸던 이코노미석 아주머니가

눈치빠르게 봉고차쪽으로 향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나도 잽싸게 그쪽으로 갔다. 내가 타자마자 봉고는 출발했다.

예상대로 히터가 빵빵하게 틀어져있어 봉고는 매우 따뜻했고 자리도 무척 넓었다. 비즈니스석 승객들을 위한 셔틀이 틀림없었다.

셔틀은 넓은 공항을 돌고 돌아 어떤 건물 앞에 섰다. 나는 Transfer 표지판만 보고 따라갔다.

 

 

Tranfer 창구 앞에서 인사 후 내 티켓을 내밀었는데 South Africa라는 목적지를 듣자 다른 쪽으로 가라며 오른쪽을 가리켰다.

과연 오른쪽으로 걸어가니 또 Transfer 창구가 있었다.

그 곳에 줄서서 기다린 후 내 차례에 티켓을 내밀자 이번에도 또 다른 곳으로 가라 했다.

내 영어 실력이 안좋아진건지 돼체 어디로 가라는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일단 제스처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보니 P/P ONLY라는 곳이 있었다.

그곳에서 티켓을 내밀자 그제서야 무언가 처리를 해주었다.

그런데 갑자기 입국카드와 출국카드를 내밀더니 둘 다 쓰라 했다. 나는 베이징에 들어가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환승만 하면 된다 했지만,

계속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할고 할 뿐이었다. 별 수 없이 카드를 기재해 내밀었더니 입국 처리를 해준 뒤 나를 뒤로 나가라 했다.

그때까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나와보니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나는 중국에 입국하여 있었던 것이다. 더이상 Transfer 간판도 없었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나는 우왕좌왕하였다.

한참을 헤매다 어떤 여자 경관에게 물으니 나더러 C building으로 가라 했다. 그것도 C VOD로 들려서 알아듣는데 한참 걸렸다.

일단 시키는대로 셔틀 트레인을 타고 한 저거장 가서 내렸다.

가다보니 비행기 짐 찾는 곳이었다.

분명 4층으로 가랬는데 가는 경로도 없었다. 나는 또다시 패닉에 빠져 C 빌딩 안을 우왕좌왕하다가 Info에 가서 물었다.

그러나 나에게 아예 건물 밖으로 나가서 4층으로 올라가라 했다. 시키는대로 공항 밖으로 나가 위로 올라가니 그곳이 보딩패스받는 곳이었다. 그제서야 나는 깨달았다. 인천공항에서처럼 보딩부터 다시 받아야 함을....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나는 공항 내에서 그저 환승하지 못한 채, 중국에 입국했다 출국하는 경로를 밟아야 했는지....

 

 

이번에는 보딩줄이 더 길었다. 내 앞에는 혼자 온 남아공 남자가 서 있었는데 심심했는지 자꾸 말을 걸려 했다.

그러나 나는 피곤함과 패닉에, 또 감기몸살 기운에 컨디션이 최악이라 상대해줄 수가 없었다.

대꾸를 잘 해주지 않았더니 제풀에 지쳤다.

한참 기다려 보딩을 받고 다시 출국심사를 하고 짐검사를 했다.

이 모든 절차가 이해가 안되었다.

짐검사까지 마친 나는 다시 셔틀트레인을 타고 아까 내렸던 E-Station으로 다시 와야 했다.

타야 할 게이트까지 오니 정말 지쳐있었다.

탑승까지 한 시간 넘게 남았다.

마침 핸드폰 충전잭이 있길래 아이폰을 충전시킬 겸 그 자리에 앉았다. 충전까지는 좋았으니 그 자리는 무척 추웠다.

북경의 겨울바람이 어디에선가 오소소 스며들었다.

감기기운이 있던 몸은 더 안좋아졌다.

 

 

↑북경 공항 게이트 앞에서 찍은 남아공행 비행기

 

↑북경 공항 내부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다시 또 탑승.

이번에도 좋은 자리였다. 앞으로 다리를 뻗을 수 있었고 복도쪽이었다. 내 왼쪽에는 어떤 중국인아저씨가 앉았다.

몹시 피곤했으므로 귀마개를 하고 안대를 한채 잠이 들었다.

그러나 누군가 내 몸을 치는 바람에 깼는데 그 이후로는 제대로 잠들지 못했다.

12시간도 넘는 긴 비행시간동안 일종의 가수면 상태로 있어야 했다. 허리가 뻐근하였다.

 

 

 

 

■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쉬운 환승

 

 

↑요하네스버그 게이트 앞

 

 

마침내 요하네스버그 도착!!

미칠듯 피곤했으나 나의 여정은 계속되었다.

나는 이번에는 제대로 환승 절차를 밟아 게이트 20E에 다다랐다.

자리가 많이 없어 다른 게이트 앞에 앉아 기다렸다.

 

중국에서 입국했다 출국하는 번거로운 절차 덕분에 환승에 2시간도 넘게 걸려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남아공에서의 환승은 쉬웠다. 빅폴로 가는 게이트가 열렸다는 방송을 듣고 게이트 20E로 가보니 아시아 사람들이 다수 보였다.

혹시나... 하고 반가웠으나 전부 일본 사람들이었다.

말을 걸어볼까도 싶었으나 용기가 나지 않았다.

 

또다시 셔틀을 타고 비행기에 도착. 내 자리를 찾아 앉았다.

세 명이 나란히 앉는 자리의 가운데였다. 그때 마침 아까 본 일본인 일행이 왔다. 그들은 내 양 옆자리였다.

왜 한 일행끼리 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앉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자리를 바꿔주고 싶었으나 적당한 타이밍에 얘기를 꺼내지 못해 그러지 못했다. 비행기는 금세 짐바브웨의 작은 공항 빅폴(빅토리아폴스)에 도착하였다. 빅폴에는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었다.

 

 

 

 

■ 목적지(빅폴) 도착! 긴 비행의 끝

 

 

↑빅토리아 펄스 공항

 

공항에 내려 긴 줄에 섰다. 비자를 받는 줄이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길었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내 차례가 왔다. 그동안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었다. 드레퓌스 이야기였다.

비자 비용을 30$였다. 창구를 나오니 짐들이 아무렇게나 놓여있었다. 2번이나 환승해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내 짐이 무사히 도착해있었다. 내 짐을 찾아 X선을 통과한 후 밖으로 나오니 몇몇 사람들이 따라붙었다.

숙소 삐끼인지 확인하려는데 택시 기사 하나가 붙었다. 시내까지 30$를 불렀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공항 Info에 확인했더니 거기에서도 노멀 프라이스라 했다. 아마도 외국인 대상 노멀 프라이스가 아닐까?

Info에서 숙소를 추천받았다. Restcamp라는 곳이었다.

택시기사는 비싼 값에 신났는지 무척 친절했다. 어차피 바가지를 각오했었기에 그다지 기분 나쁘진 않았다.

그보다는 빨리 쉬고 싶었다.

 

 

 

↑캠프로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양 옆의 울창한 나무들이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드디어 Restcamp 도착!.

리셉션에 확인하니 도미토리에만 방이 있다 하였다. 11$였다.

택시 기사에게 돈을 지불하고 체크인을 했다. 리셉션에서 키를 받아 나왔다.

이곳은 하나의 큰 캠핑장이었다. 안에는 여러 종류의 롯지와 텐트가 곳곳에 있었다. 문을 지키던 경비원에게 물어 나의 건물을 찾았다.

어두컴컴한 실내에 침대만 덩그러니 6개가 놓여있었다. 가장 안쪽 침대를 골랐다. 그대로 쓰러지고 싶었으나 그보다 씻고싶은 열망이 더 컸다. 여성 표시가 있는 건물에 들어가보니 화장실과 샤워실이 함께 있었다. 뜨거운 물을 틀어보니 잘 나왔다. 만족하고 샤워도구를 들고와 샤워를 하다 식겁하였다. 샤워 커튼이 반투명하였던 것이다. 덕분에 인기척이 들릴 때마다 혹시나 싶어 심장이 오그라들었다.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돌아와 누우니 살 것 같았다.

설핏 잠이 들었는데 노크소리에 잠을 깼다. 베개 커버를 갈러 온 것이었다.

커버를 다 갈고나가자 그제서야 안심하고 잘 수 있었다.

빗물이 슬라이트 지붕을 치는 규칙적인 소리를 자장가삼아...

 

 

↑캠프의 샤워실

 

↑도미토리 내부 모습. 야전병원이나 학교 기숙사를 연상케한다.

 

 

 

잠이 깬 것은 그로부터 2시간 뒤. 5시였다.

그대로 쭉 자고 싶었으나 저녁도 먹어야 하고 물도 필요하여 나가야 했다.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우산 하나만 들고 캠핑장 밖으로 나갔다. 택시를 타고 오면서 본 피자집이 있길래 안으로 들어갔다.

regular 피자랑 콜라를 주문하니 5$였다. 비쌌다. 50$를 내밀었더니 위폐인지 한참 확인을 했다.

거스름돈이 없어 좀 기다리라 했다. 거스름돈은 나중에 피자를 받을 때 받았다.

 

↑Pizza Inn이라는 피자 체인점. 나중에 케냐에서도 볼 수 있었다.

 

↑reguar 피자.

 

 

피자 맛은 그저 그랬다. 다 못먹고 남겼다.

남은 피자와 우산을 들고 빅폴쪽으로 걸어보다가 피곤하고 무서워 다시 숙소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는 길에 물을 샀다. 0.65$였다. 숙소로 돌아와 이를 닦고 말라리아 약을 먹었다.

말라리아 약과 같이 먹어도 되는지 몰라 감기약은 먹지 못했다. 말라리아 약이 목에 걸려 안좋은 맛을 남겼다.

물을 많이 마셔도 그 쓴 맛이 가시지 않아 구역질이 났다.

 

일기를 쓰고 자려고 열심히 쓰는데 나 혼자 있던 도미토리에 멤버가 점점 늘어났다.

이제 일기도 끝! 얼른 자야겠다.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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